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고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주관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난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60세 이상 완주 어르신으로 구성된 할머니 무릎베개 봉사단은 이야기 할머니 교육에 12주간 열심히 참여해 수료증을 모두 받았다.

어르신들은 수료증을 받고 본격적으로 관내 유치원에 이야기 봉사를 나가기 시작했다. 아이를 할머니 무릎 위에 누이고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인자하고 다정하던 할머니의 음성이 들리자 떠들던 아이들이 일순간 조용해지고 할머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끄덕인다.

아이들은 한복을 입은 할머니가 걸어가시면 이야기 할머니 하면서 쫓아간다.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른다. 예전에 많이 보던 풍경이 완주에서 다시 되살아난 것이다.

완주의 할머니 무릎베개 할머니 봉사단의 활동은 입소문을 통해 이야기봉사를 원하는 유치원이 많아졌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사회공헌 봉사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재미난 옛날이야기를 더 많이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 있는 할머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완주군청 문화광광과 소병주 과장은 "어르신과 아이들의 궁합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며 "앞으로 할머니 무릎베개 봉사단의 인기몰이가 계속 되어서 문화재능기부활동이 어르신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향후 지역 문화커뮤니티 활동의 핵심자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